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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라이더] 여중생 성폭행 혐의 10대 "증거 있어? 나 촉법 소년이야" / YTN

2022-09-28 283

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건 정리합니다.

화재 당일, 시커먼 연기가 순식간에 가득 차올랐습니다.

불길보다 빠르게 연기가 퍼졌는데요.

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차량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찍혔습니다.

이상곤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.

[기자]
지하주차장 입구에 차 한 대가 멈춰 서 있고, 반대편 저 멀리서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.

잠시 뒤 희뿌연 연기가 천장에서 밀려들고, 차가 후진을 해보지만 순식간에 앞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.

지난 2월 촬영된 영상에서는 압축된 폐지 더미와 의류 상자들이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.

[이승한 /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 (지난 26일) : 의류 같은 것이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. 어떤 기름 성분 이런 것 때문에 화재가 급격하게 연소가 됐습니다. 그리고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었습니다.]


7명이 사망했습니다.

하루아침에 부모를,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

형편이 좋지 않다며 악착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큰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눈물을 훔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.

이들의 목소리를 양동훈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

[기자]

[A 씨 아버지 : 열심히 살려고 지가 그냥 지금 혼자 가서 자수성가 해본다고…. 대전 시내 백화점에서까지 다 돌아다니면서 주차장 알바도 하고 별짓 다 했어요.]

또 다른 사망자 B 씨의 작은아버지도 함께 일까지 하며 각별했던 조카를 떠올렸습니다.

[B 씨 작은아버지 : (조카와) 친구처럼 또 아들처럼 그렇게 지냈죠. 최근에 다른 일을 찾는다고 해서 일을 하다가 이렇게 사고를 당한 거 같아요.]

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현대백화점과 경찰, 소방 등의 대응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.

[A 씨 작은아버지 : 소방관이 막고, 그것도 모자라서 경찰관이 나를 강압적으로…, 누구를 위한 브리핑인데, 가장 필요한 건 가족인데 가족을 못 보게 합니까?]

[A 씨 가족 : 그러니까 빨리 처리하기만 원하는 것 같더라고요. 그냥 막 보통 장례처럼 빨리 해서, 빨리 화장해서 처리해서 하게.]

현대백화점 측은 유가족들에 빈소와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, 유가족마다 지원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.

하지만 숨진 7명 중 2명의 유가족은 빈소를 차리는 것도 거부하고 있습니다.
... (중략)

YTN 안보라 (anbora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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